정치 통일·외교·안보

北통신, 예술단 묵호항 도착 보도…보수단체 시위'맹비난'

'친미 사대와 동족 대결에 이골이 난 정신병자'라는 기사 통해 강하게 비난

지난 6일 북한 만경봉 92호가 묵호항 부두에 입항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들이 입항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연합뉴스지난 6일 북한 만경봉 92호가 묵호항 부두에 입항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들이 입항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전날 강원도 동해 묵호항에 도착한 사실을 전했다.


통신은 7일 오전 ‘우리 예술단 남조선의 묵호항 도착’이라는 기사에서 “제23차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 축하공연을 위하여 만경봉 92호로 원산항을 떠난 우리 예술단이 6일 오후 남조선의 묵호항에 도착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리 예술단은 8일 강릉에서 진행할 축하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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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친미 사대와 동족 대결에 이골이 난 정신병자들의 발광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서울에서의 보도들’을 인용하며 만경봉 92호 도착 당시 묵호항에서 진행된 일부 보수단체의 반대시위를 거론해 강하게 비난했다. 통신은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 축하공연을 위하여 묵호항에 도착한 우리 예술단의 면전에서 천추에 용납 못 할 치 떨리는 동족 대결 광대극을 벌여 놓았다”라며 “우리의 최고 존엄을 감히 모독하고 공화국기와 통일기를 불태우는 극악무도한 만행까지 서슴없이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족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간 사절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지는 못할망정 웃는 낯에 침을 뱉는 격의 불망종짓을 하였으니 이야말로 사람이기를 그만둔 인간쓰레기들, 짐승만도 못한 무지 무도한 깡패 무리”라고 덧붙였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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