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해고된 것에 앙심을 품고 점주를 상대로 강도질을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김모(24)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 10분께 익산시 신동 한 편의점 앞에서 A(30·여)씨를 쓰러뜨리고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금품도 빼앗으려 했으나 A씨가 비명을 지르자 도망쳤다. A씨는 얼굴을 심하게 다쳐 전치 4주 상해를 입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인근 한 원룸에 숨어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지난해 이 편의점에서 근무했던 김씨는 점주 A씨가 자신을 해고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근무시간에 물건이 계속 사라지고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김씨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편의점에서 나올 때 알바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점주가 메고 있는 가방에 돈이 들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