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김정태·윤종규도... 금융 CEO 평창 총출동

채용비리 부담에도 개막식 참여

비인기 종목 후원 등 물밑 지원

은행·보험권 성공기원 320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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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B금융과 신한금융·하나금융 등 국내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평창 현지로 총출동한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 지원과 마케팅전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하기 위해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종규 KB금융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시중은행장이 9일 열리는 개막식에 모두 참석한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과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 김덕수 여신협회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금융협회장도 올림픽조직위원회의 공식 초청을 받았고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과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등도 평창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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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윤종규 회장과 김정태 회장도 직접 평창을 방문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이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아왔다”며 “논란이 있다고 피할 이유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지금까지 평창 성공을 위해 물밑에서 지원해왔는데 굳이 불참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하나금융 관계사인 KEB하나은행은 평창올림픽 공식 후원은행이고 성공적 대회를 위해 111억원을 지원했다. 올림픽 기간 중 평창과 강릉에 4대 출장소를 운영해 금융 편의를 제공하며 11곳에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자금관리와 입장권 수납 등을 위해 올림픽조직위 전산거래 시스템을 구축했고 평창동계올림픽 2차 기념주화를 공식 판매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2년부터 루지 국가대표팀 선수단을 후원했고 김정태 회장은 지난해 말 훈련 중인 루지 선수단을 깜짝 방문해 격려할 정도로 평창에 깊은 애정을 보여왔다. KB금융도 피겨의 김연아 선수 마케팅으로 효과를 톡톡히 봤고 현재는 피겨스케이팅·쇼트트랙스케이팅·봅슬레이·스켈레톤·컬링·아이스하키 등의 종목을 지원하고 있다. 피겨의 차준환·최다빈, 스켈레톤의 윤성빈, 쇼트트랙의 심석희 선수가 대표적이다. 신한금융은 스키 6개 종목과 비인기 종목인 모굴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 등을 후원하고 있다. 최재우(모굴스키), 김마그너스(크로스컨트리), 이광기(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선수 등이 대표적이다. 은행연합회는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200억원을 쾌척했고 생·손보협회도 110억원을 후원했으며 전 은행권이 10억원 규모의 평창 입장권을 구매하며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탰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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