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孝사상, 평창 불꽃과 함께 세계 곳곳서 타오르길"

백교효문화선양회 성화봉송 행사

한복을 차례입고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모습을 한 성화 봉송자가 8일 오전 강원도 강릉 사모정공원에서 성화봉송에 나서고 있다. 갓을 쓴 권혁승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이 성화를 점화해 이들에게 건넸다. /사진제공=백교효문화선양회한복을 차례입고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모습을 한 성화 봉송자가 8일 오전 강원도 강릉 사모정공원에서 성화봉송에 나서고 있다. 갓을 쓴 권혁승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이 성화를 점화해 이들에게 건넸다. /사진제공=백교효문화선양회


“우리의 효 사상이 세계인이 모이는 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에 널리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8일 오전 강원 강릉 사모정공원에서 백교효문화선양회(이사장 권혁승)의 주관으로 한복을 차려입고 신사임당의 모습을 한 여성과 그의 아들 율곡 이이의 모습을 한 젊은이가 동계올림픽 성화 불꽃을 이어받아 성화를 들고 사모정공원을 한 바퀴 도는 행사가 열렸다.

한복을 차려입은 모자(母子)가 손을 잡고 성화 봉송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이사장은 “효 사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문화올림픽을 지원하는 마음으로 성화 봉송을 하게 됐다”며 “가족 사랑 정신이 세계에 깊이 심어져 세계가 한 가족이 되고 인류는 한 형제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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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정공원은 서울경제신문 사장 출신으로 수필가이자 서예가인 권 선생이 퇴색해가는 한국의 효 사상을 되살려 일으키고 세계에 전파하려는 뜻을 담아 10년 동안 자비를 들여 효 사상의 성지로 조성해 강릉시에 헌정했다.

율곡이 태어난 오죽헌에서 서울로 가던 노상에 있는 이 공원까지의 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어머니의 길’로 명명됐다. 공원에는 정자와 ‘효 사상 세계화의 발원지 효향 강릉’이라는 웅장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강릉 출신인 신사임당과 율곡 모자는 세계 유일의 모자 화폐 인물로 각각 5만원권, 5천원권에 올라 있다.

백교효문화선양회는 지난 1월 말 이번 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승화시키고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효 사상, 세계 유일의 어머니의 길과 자연경관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자 영문 및 한글 책 ‘올림픽 도시 강릉, 전통문화 숨 쉬는 효향’을 발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외국인 기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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