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대북 교류단체 ‘백두문화교류사’를 운영하며 북한에 머물고 있는 마이클 스파보르는 이날 오전 트위터(@mpspavor)를 통해 “열병식이 점심 이후에 시작할 것 같다”고 발표했다.
CNN방송의 윌 리플리 특파원은 스파보르의 글을 리트윗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을 여러차례 다녀온 적이 있는 리플리는 “지금 평양에 있는 몇 안 되는 외국인으로부터 들어온 열병식 최근 소식”이라며 “모든 외신이 금지됐다. 업데이트를 위해 마이클 스파보르를 팔로우하라”고 언급했다.
스파보르는 앞서 “오늘 오전 온도는 영하 11도로 하늘은 맑다. 하지만 엄청난 교통체증이 있는 것 같다. 김일성 광장으로 이어지는 대동강변을 따라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이 트윗에 평양 전경을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첨부했는데, 사진을 보면 군용 차량이 강변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리 기자는 이 사진을 리트윗해 평양에서 열병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TV에서는 아직 아무 언급이 없다.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줄지 먼저 신중하게 이미지를 편집하며 기다릴지는 추후 결정될 것 같다”고 기재했다.
스파보르는 이날 북한 부흥역 앞에서 북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며 영상을 올리면서 “평양의 사람들은 이날 국경 휴일을 맞아 축제 같고 친절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스파보르가 운영하는 백두문화교류사는 북한의 이번 열병식을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2월 5~9일 4박 5일 일정의 열병식 관광상품을 만들어 모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이날 열병식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