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과 결탁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검찰에 소환돼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 전 청장은 국정원으로부터 대북 공작금 수천만원을 받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풍문을 뒷조사하는 비밀공작에 협조한 혐의를 받아왔다.
검찰은 새로 확보한 단서 등을 바탕으로 이 전 청장의 혐의 사실을 추궁했으며,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