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영란은행, 기준금리 0.5% 동결…“추가 인상 시점은 당겨질 듯”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BOE가 매파적인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만장일치로 현재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BOE는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였던 0.25%의 기준금리를 0.5%로 인상한 후 지금까지 줄곧 동결을 이어오고 있다. BOE는 또 이날 4,350억파운드 규모의 양적완화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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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가 만장일치로 금리를 동결하고 양적 완화 규모를 유지한 것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취약해진 영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성명을 통해 “예상보다 양적완화를 거둘 시점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히며 추가 금리 인상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특히 BOE는 세계 경제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환경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강조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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