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올림픽 찬가' 부른 황수미, 고국팬 만난다

3~4월 통영·서울 등서 무대 올라



지난 9일 화려한 축포 속에 막을 올린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선사한 소프라노 황수미가 오는 3~4월 통영, 4월과 8월에는 서울에서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황수미 소속사인 아트앤아티스트에 따르면 올 한 해 황수미는 국내외 대형 오페라 무대에 오르며 바쁜 일정을 보낸다. 3월 31일 통영국제음악제 보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4월 1일 슈만에는 ‘시인의 사랑’에 출연하고 같은 달 7일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앞두고 있다.

4월 27~28일에는 서울시향 정기연주회에서 베르크의 ‘일곱 개의 초기 가곡’으로 한국 초연에 나선다. 또 8월에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2주년 기념 공연 무대에 오른다.


올 하반기에는 데뷔 앨범 녹음 작업이 예정돼 있다. 이 앨범은 내년 초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발매될 예정이며, 앨범 발매 시점에 내한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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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황수미는 2014년 국제 3대 음악 콩쿠르 중 하나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현재 독일 본 극장(Theater Bonn)의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유럽 각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4년 광복절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2015년 반주계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인 헬무트 도이치와 리사이틀을 열었고, 2016년에는 프랑스의 대표 챔버 앙상블인 앙상블 마테우스의 첫 내한공연에 협연자로 선정, 국내 4개 도시 투어 공연을 선보였다. 지난해 6월에도 헬무트 도이치와 국내 3개 도시를 도는 투어를 진행하며 국내 팬을 만나기도 했다.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독일 본 극장에서는 올 한 해 ‘잔니 스키키’의 라우레타,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역으로 새 작품에 도전한다. 외부 활동으로는7월 마르쿠스 슈텐츠 지휘로 암스테르담 콘서트허바우와 모차트르의 ‘레퀴엠’을 연주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프랑스 앙상블 마테우스의 헨델 ‘리날도’ 투어에 참여한다.

한편 올림픽 찬가는 올림픽 개폐막식은 물론 IOC 총회에서도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하이라이트로 플라시도 도밍고, 몽세라 카바예, 알프레도 크라우스, 안나 네트렙코 등 최고의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사진제공=아트앤아티스트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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