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간판' 이승훈, 5,000m서 좋은 기록으로 중간 선두 올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에이스’ 이승훈(30·대한항공)이 안방에서 힘을 냈다.

이승훈은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ｍ 5조 경기에서 6분14초15의 기록으로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10명이 경기를 마친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을 보여준 것이다.

이승훈은 자신의 시즌 기록인 6분12초41에는 다소 못 미치는 기록이지만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였다.



이날 5조 인코스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승훈은 벨기에의 바르트 스빙스와 함께 레이스를 치렀다. 막판 4,200m 지점까지 스빙스에 뒤쳐졌던 이승훈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를 펼치며 스빙스를 따돌렸다.

5,000m는 이승훈의 주종목이 아니지만 예상보다 좋은 기록을 내 메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