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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고향가는 길-볼만한 TV영화]한국·미국·일본영화 안방극장에 多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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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반가운 이유는 그동안 보고 싶었지만 놓쳤던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공조’ ‘마스터’ ‘보안관’ 등 인기 한국영화부터 ‘스파이더맨 : 홈커밍’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스릴러 드라마 ‘미스 슬로운’ 등 다양한 영화들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위해 준비됐다.

영화 ‘공조’영화 ‘공조’


■공조(tvN, 17일, 오후 10시 30분)


‘공조’는 지난해 설에 개봉해 관객 781만 명 가량을 동원하면서 2017년 박스 오피스 3위에 오른 히트작이다. 탈북 범죄조직을 쫓기 위해 북한 특수부대 출신 형사 임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가 남북 최초로 극비 공조 수사를 벌이는 이야기다. 현빈의 액션과 유해진의 코믹한 연기가 어우러져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강진태의 처제 역 민영 역을 맡은 ‘소녀시대’ 윤아의 허당기 가득한 연기 역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배가한다.

영화 ‘보안관’영화 ‘보안관’


■보안관(SCREEN, 17일, 오후 6시)

‘보안관’은 부산 기장의 보안관을 자처하는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 분)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촌극을 그린 코믹물이다. 대호를 비롯한 동네 아재들이 펼치는 아마추어 느낌 가득한 추리와 추적이 웃음을 자아내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마스터’영화 ‘마스터’


■마스터(OCN, 15일, 오후 8시)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지능범죄수사팀자 김재명(강동원)이 화려한 언변과 정관계를 넘나드는 막대한 인맥으로 수 만 명의 회원에게 사기를 치면서 승승자구해온 원네트워크의 진회장(이병헌)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게 영화의 커다란 줄기다. 진회장을 잡기 위해 진회장의 최측근인 박장군(김우빈)을 매수한 이후 IT 등을 최첨단 방법을 이용해 진회장을 압박하고 일망타진하는 이야기가 통쾌하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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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의 이름은.’영화 ‘너의 이름은.’


■너의 이름은.(OCN, 17일, 오전 11시)

관객 367만 명을 동원하며 커다란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텔레비전 방송으로는 처음으로 편성됐다. 1,200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고 있는 일본이 배경이다. 도쿄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바뀌는 꿈을 반복적으로 꾸지만 꿈에 서 깨어나면 기억을 하지 못한다. 그러다 2~3일은 서로의 몸이 바뀌었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사실과 몸이 바뀌게 되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영화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며 예측할 수 없는 결말로 향해 가며 사랑과 인연 그리고 기적에 대한 메시지가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영화 ‘스파이더맨 : 홈커밍’


■스파이더맨 : 홈커밍(캐치온, 17일, 오후 8시30분)

전편과는 상관이 없는 리부트 작품으로 ‘시빌 워’ 이후 어벤져스가 되고 싶었던 고등학생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으로부터 최첨단 스파이더맨 슈트를 선물 받은 후 악당 벌처(마이클 키튼 분)에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 등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캐릭터에 마블 작품다운 화려한 볼거리, ‘흙수저’ 출신 스파이더맨의 성장 스토리로 개봉 당시에도 725만 명을 동원했다.

영화 ‘미스 슬로운’영화 ‘미스 슬로운’


■미스슬로운(SCREEN, 15일, 오후 12시)

린다 김의 직업으로만 알려진 우리에게는 낯선 직업인 로비스트 이야기다. 그러나 영화는 로비스트를 통해 어떻게 미국에서 총기 소유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좌절되는지에 대해 냉철하게 그리는 한편 생각지도 못한 반전으로 스릴러물의 재미도 선사한다. 엘리자베스 슬로운(제시카 차스테인)은 워싱턴의 최고의 로비 회사의 승률 100%를 자랑하는 최고의 로비스트다. 회사가 총기 규제 강화 법안을 저지하려는 거물 정치인의 의뢰를 받아들이자, 회사를 떠나 반대진영의 소규모 로비회사에 입사하며, 총기 규제 강화 법안 통과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로비스트의 면모를 보여준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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