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오후3시께 천안의 한 모텔에서 한씨가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숙박업소 업주의 신고로 발견됐다. 경찰은 주민등록증과 지문감정을 통해 한씨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씨는 지난 8일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 중이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비행기를 타고 김포에 도착한 뒤 안양과 수원 등지로 도주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왔다. 경찰은 13일 이번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신고보상금으로 500만원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