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하던 여성을 살해한 용의자 한정민(32)이 충남 천안시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날 오후 3시 1분께 천안 동남구 신부동 한 모텔 목욕탕에서 한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한씨가 퇴실 시간이 지났는데도 나오지 않자 모텔 주인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발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소지품 중 주민등록증으로 신원을 확인했으며 지문 감정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 35분께 이 모텔에 투숙했다. 지난 10일 오후 한씨는 경찰 수사망을 피해 제주를 빠져나간 후 11일까지 서울 신림동과 경기 안양, 수원 등지에서 머무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11일 낮 한씨가 관리인으로 있는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한 여성관광객 A(26)씨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한씨를 용의자로 보고 쫓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