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생수통에 소주 넣어 반입시도…평창 보안검색 적발 잇따라

개막 후 81만명 보안검색…차량허가증 위조 및 금지물품 반입시도 200여건 적발

강원지방경찰청은 평창올림픽 개최 후 현재까지 조직위와 협업해 81만명을 보안 검색했다고 19일 밝혔다./연합뉴스강원지방경찰청은 평창올림픽 개최 후 현재까지 조직위와 협업해 81만명을 보안 검색했다고 19일 밝혔다./연합뉴스


올림픽 경기장에 반입금지 물품을 가지고 들어가려다 보안검색에서 제지당하는 관람객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평창올림픽 개최 후 현재까지 조직위와 협업해 81만 명을 보안 검색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하루 평균 1,644명을 보안검색에 투입해 현재까지 200여 건을 적발했다. 유형별로는 ‘차량통행 및 주차 허가증(VAPP)’을 위조한 외국인을 비롯해 부탄가스 등 가연성 물질이나 주류, 칼 등 반입금지 물품도 줄줄이 단속됐다. 지난 17일에는 오후 9시 8분께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파크 차량검색 중 타인의 VAPP를 복사해 출입을 시도한 폴란드 국적의 외국인을 적발했다. 또 지난 12일 오전 8시 30분께는 바이애슬론 경기장 입구에서 영국 국적의 외국인이 반입금지 물품인 소형 드론을 차에 싣고 통행하려다 단속됐다.


위스키 등 주류 반입시도도 여러 차례 적발됐다. 지난 17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 대인 검색 중에 위스키 1병 반입 시도가 있었다. 또 강릉 올림픽파크에서는 위스키와 소주를 생수통에 넣어 반입하려던 외국인이 적발됐다. 일부는 금속재질의 통을 반입하려다 내용물 확인 과정에서 콜라라고 주장했으나 확인 결과 위스키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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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각 경기장에서는 반입금지 물품을 소지했다가 보안검색에서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고의적 반입 시도 이외 해당 물품이 반입금지 물품인지 모르고 휴대했다가 제지당하는 경우도 많다. 조직위원회가 공지한 경기장 반입금지 및 제한물품 종류는 29가지에 달하며 자세한 반입금지 물품 목록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관중안내 코너의 편의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올림픽 경기시설 입장 시 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에 게시된 반입금지 물품 목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대회 폐막식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철두철미한 보안검색으로 안전 올림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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