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일렉트릭 20년만에 헝가리 R&D센터 확장

전력변환 원천기술 확보 나서

정기선(왼쪽 두번째부터) 현대로보틱스 경영지원실장과 마싱코 졸탄 헝가리 경제부 차관,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김성락 현대일렉트릭 부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신축된 헝가리기술센터(H-TEC)개소식에서 테이프커팅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정기선(왼쪽 두번째부터) 현대로보틱스 경영지원실장과 마싱코 졸탄 헝가리 경제부 차관,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김성락 현대일렉트릭 부사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신축된 헝가리기술센터(H-TEC)개소식에서 테이프커팅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





현대일렉트릭(267260)이 전기전자기술 강국인 헝가리에 기술센터를 더 크게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19일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기술센터(H-TEC)’를 신축했다고 밝혔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헝가리기술센터는 1998년 설립돼 60여명의 연구인력이 전기전자 분야의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에 신축된 기술센터는 총 2,509㎡(약 760평) 부지에 총 5층(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지상 1층에는 전력제어 시험설비, 시제품 제작실 등 최신 연구시설이 위치해 있고 2층~4층은 회전기, 고압차단기, 변압기, 전력제어 등 4개 연구팀이 사용한다. 지하 1층에는 자재창고와 주차장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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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건립으로 현대일렉트릭은 기존 부다페스트 지역의 2개 사무실로 분산 운영되던 업무공간을 통합해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을 높였다. 협소한 연구시설도 확장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시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제품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헝가리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마이크로그리드 등에 필수적인 ‘전력변환’ 원천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력변환 기술은 모터의 속도를 제어하거나 직류와 교류를 변환해주는 기술로 전기전자제품의 효율성을 높여줘 각광받고 있다.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이번 신축된 헝가리기술센터를 미래 성장동력이 될 연구개발(R&D)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며 “다양한 투자를 통해 유럽 선진사들을 뛰어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불가리아 법인을 인수하는 등 유럽시장 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서 글로벌 전기전자 전문기업으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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