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29)는 2월18일 강원도 강릉시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미터서 37초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얻었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이날 경기 후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레이스 후 올림픽 3연패를 놓친 이상화는 눈물을 흘렸고,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다가가 안아주고 말을 건넸다. 고다이라는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이상화가 받은 압박감이 상당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중압감 속에서 잘 해냈다고 말했다. 난 여전히 (이)상화 선수를 존경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이상화도 눈물을 흘리다가 미소를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고다이라는 “상화는 항상 친절하다. 3년 전에 서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내가 우승했을 때 빨리 네덜란드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링크장에서 공항까지 택시도 불러주고 요금도 내줬다. 결과에 대해 아쉬웠을 법도 한데 나를 생각해 주는 것 같은 마음이 몹시 기뻤다”고 밝혔다.
또한, 이상화는 “고다이라와 레이스를 하고 기분 나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택시 요금은 확실히 내가 냈다”며 웃은 뒤 “부정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 그녀는 좋은 친구이자 라이벌이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8일 자신의 sns을 통해 “이상화 선수,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라며 “최선을 다한 노력이 메달보다 더욱 빛납니다”라고 글을 작성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상화 선수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지만, 우리 국민들에겐 이상화 선수가 최고입니다”라며 “영원한 빙상의 여왕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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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