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JOY RIDE ¦ 볼보 '더 뉴 XC60'

도시형 중형 SUV의 모범 답안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8년 2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볼보의 효자 모델 XC60이 2세대 ‘더 뉴 XC60’으로 새로 태어났다. 더 뉴 XC60은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최신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 사양을 더해 경쟁력을 한층 키웠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T6 모델을 소개한다. 포춘코리아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볼보 ‘더 뉴 XC60’은 XC60의 2세대 모델로 8년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차량이다. 1세대 XC60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유럽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다. 더 뉴 XC60은 국내에서 가솔린 엔진 모델 T6와 디젤 엔진 모델 D4 두 가지가 출시됐다.


더 뉴 XC60 가솔린 T6 모델(이하 더 뉴 XC60)을 타봤다. 주차된 XC60은 당긴 활처럼 긴장감 넘치는 차체 옆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더 뉴 XC60은 1세대 모델과 비교해 길이(4,690mm)는 45mm, 폭(1,900mm)은 10mm 늘었다. 대신 높이(1,660mm)는 55mm 낮아졌다. 휠베이스(2,865mm)도 90mm 늘어났다. 문을 열고 실내를 살펴봤다. 단순하지만 기능미 넘치는 디자인에 진짜 나무와 부드러운 가죽이 탑승자에게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한꺼번에 주기에 충분했다. 2열 공간은 넉넉하다. 성인남자가 앉아도 머리와 무릎 공간은 불편함이 없다. 뒷자리에서 공조 시스템 제어도 가능하며 좌석 밑에는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해 노트북이나 서류 등 간단한 소품을 둘 수 있다. 골프백 4개는 넉넉히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트렁크 용량은 505리터다.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1,432리터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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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올라 엔진을 깨웠다. 4기통 2리터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물려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40.8kg·m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휘발유 1리터당 9.4km다. 가솔린 엔진은 매우 조용하고 차분하게 돌아갔다. 초반 가속에서 속도를 높이는 것까지 스트레스가 전혀 없고 물 흐르듯 부드러웠다. 고속구간에 들어섰을 때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차가 빠르게 튀어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제원표 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5.9초였다. 달리기 실력에서 부족함을 느낄 수 없었다.

더 뉴 XC60은 기본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성숙한 주행을 지향한다. 이는 주행 모드를 다이내믹으로 활성화시켜도 이어진다. 급차선 변경이나 코너링에서 몸 놀림은 SUV임을 감안해도 수준급이다. 부드럽게 세팅한 서스펜션은 막상 거칠게 몰아 세우면 견고하게 버텨주며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그 존재를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고 편안하게 네 바퀴로 출력을 전달했다.





조향 지원이 가능한 시티 세이프티 기능도 놀라웠다. 이 기능은 시속 50~100km 구간에서 운전자가 장애물을 발견하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조향을 하지만 충돌을 피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실제 운전대에 힘을 가해 추가로 조향을 지원해준다. 더 뉴 XC60 가격은 D4 모멘텀 6,090만 원, D4 인스크립션 6,740만 원, T6 모멘텀 6,890만 원, T6 인스크립션 7,400만 원, T6 R디자인 7,540만 원이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하제헌 기자 azzuru@hmgp.co.kr

하제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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