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네파, "김보름 선수 후원 계약 연장 안 한다"

김보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사진=연합뉴스김보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사진=연합뉴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에 대한 후원계약을 이달 말까지만 하기로 했다. 네파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김 선수와 후원계약을 맺고 이달 28일까지 기능성 용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네파가 같은 기간 후원한 선수는 김 선수 한 명 뿐이다.


네파 관계자는 20일 “김 선수에게 그동안 경량패딩 등 기능성 용품을 후원해왔다”며 “이달 말 계약 만료 이후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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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가 후원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김 선수가 출전한 경기 이후 인터뷰 등 ‘인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네티즌들은 김 선수를 후원하는 네파를 향해 ‘김 선수 후원을 중지하지 않으면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김 선수는 노선영, 박지우 선수와 함께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팀추월’ 경기에서 3분03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 보다 반바퀴 가량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은 3명이 함께 달리며 마지막 선수가 통과한 기록이 곧 팀 전체의 기록이 된다. 한 몸처럼 움직이는 ‘팀워크’가 중요한 경기에서 이같은 모습을 보인 데 이어 김 선수와 박지우가 인터뷰를 하며 뒤처진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인터뷰를 해 응원하던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격분한 국민들은 청와대에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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