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검은사막 모바일도 글로벌 톱10…도약 원년 될 것"

타격감·고화질 온라인 강점 재현

자체 개발 게임엔진으로 최적화

5년전 출시 스마트폰서도 가능

사전예약 400만…28일 국내 출시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펄어비스 본사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송은석기자정경인 펄어비스 대표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펄어비스 본사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송은석기자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얻은 ‘검은사막’을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도 글로벌 톱 10안에 들도록 할 겁니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펄어비스 본사에서 지난 14일에 만난 정경인(사진) 펄어비스 대표는 “타격감, 생생한 그래픽 등 검은 사막 온라인의 강점을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재현했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되는 검은 사막 모바일 게임은 사전예약자 수만 이미 4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 게임 중에서는 리니지M(사전예약자 500만 명)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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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검은사막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전 세계 톱10 지식재산권(IP)이 됐다”며 “모바일로도 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검은사막 모바일에 큰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자체 개발한 게임 엔진 때문이다. 개발 엔진이 기기 발열과 끊어짐을 줄여 최적화해주기 때문에 5년 전에 출시된 스마트폰에서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범용성은 수익성과 직결된다. 검은사막 온라인을 통해 호평받은 콘텐츠도 모바일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다. 게임 내에서 낚시를 한다거나, 농작물을 관리하는 등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검은사막은 전투뿐 아니라 게임 내에서 이용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검은사막은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더 큰 성공을 거뒀다. 정 대표는 “1년 안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해외 각지에서 출시할 계획”이라며 “직접 서비스 관리가 가능한 운영 조직이 있는 동남아 국가와 대만부터 일본과 유럽, 북미, 중국 시장에 단계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9월 상장한 펄어비스가 올해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할 것으로 자신했다. 중국 내 출시허가권(판호)을 얻으면 곧바로 현지에 검은사막 온라인을 선보이고 검은사막 콘솔(X박스) 버전도 상반기 내 출시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2018년 중국에서 가장 기대되는 10대 온라인 게임’ 1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검은사막 온라인은 현지 퍼블리셔 스네일게임즈와 손잡고 지난해 여름 중국 출시 준비를 마쳤으나 한중간 사드배치로 불거진 갈등으로 판호 발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정 대표는 “정치적 이슈로 중국이 교역을 막았던 과거를 살펴보면 몇 년씩이나 장기화한 적은 없었다”며 “곧 판호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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