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일 공공 부문 일자리 3,235개와 민간 부분 일자리 1,600개 등 장애인 일자리 4,835개를 만드는 내용의 ‘2018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공공 부문에서는 131억원을 투입해 구·군 행정업무보조, 주차단속, 환경정비, 학교급식 도우미, 어르신 안마서비스,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등 일자리 1,111개를 제공한다.
또 101억원을 들여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을 신축하고 운영을 지원해 장애인 일자리 1,054개를 창출한다. 아울러 장애인 고용을 의무화하는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 확대 제도를 강화해 부산시를 비롯한 20개 공공기관에서 일자리 1,060개를 만들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장애학생 인턴 근무제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민간 부문에서는 재정 지원 없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의 ‘장애인 취업지원 후견인제 사업’을 추진해 장애인 일자리 1,000개를 만든다.
50여개 관광호텔이 참여하는 장애인 호텔리어 사업도 추진해 일자리 100개를 창출한다. 또 지난해 특화사업으로 추진한 장애인 스포츠선수 고용지원 사업으로 30개 기업에서 100명의 장애인 스포츠선수를 고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장애인 채용박람회를 열어 30명을 현장 채용하고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치해 70개의 장애인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기업 등 민간과의 연계 체계를 더욱 강화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총 3,625명의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 중 민간 부분에서 1,173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재정 일자리 대비 150억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를 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