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 컨소시엄(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코리아 등)은 CJ제일제당으로부터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현금 1조 3100억원에 인수했다”며 “한국콜마가 보유하게 되는 지분율은 50% 미만으로 향후 추가 매입을 통해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콜마그룹은 인수가의 22%인 현금 283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금융권 차입과 CJ헬스케어의 현금흐름으로 증자 등을 통한 추가 자금 조달은 제한적일 것”이라 말했다.
이는 인수가격 역시 매력적이라는 판단에서 불거진 것. 박 연구원은 “CJ헬스케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814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대비 17% 성장한 1004억원”이라며 “인수가는 지난해 연간 EBITDA의 13배, 주당수익비율(PER)의 23배로 수준으로 동종기업 평균 26배, 54배 대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양사가 서로 다른 사업 포트폴리오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으로 알려졌다. CJ헬스케어의 매출 구성은 항암제, 위질환 치료제, 수액제제 등의 전문의약품이 85%를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건강음료 등을 포함한 일반의약품이 15%를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마그룹은 한국콜마 제약사업 부문과 콜마파마를 통해 제약사업을 운영 중이다.
박 연구원은 “CJ헬스케어 인수는 내용고형제, 연고제 중심의 콜마그룹의 제약 CMO사업이 바이러스 백신, 수액제제, 항암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CMO(위탁위약품전문생산기업) 그룹으로의 도약에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