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신한금융 사외이사 10명 중 3명 교체

대법관 출신인 박병대 전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재일교포 김화남, 최경록 등 3인 신규 추천

주주총회는 3월22일

신한금융지주가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을 교체했다. 대법관 출신인 박병대(61)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와 재일교포인 김화남(73)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최경록(52) CYS 대표 등 3명이 신규 추천됐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 3인은 다음달 22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사외이사는 총 10명으로 이상경 이사와 이정일(전 재일한국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사는 지배구조 내부규범이 정한 임기 6년을 모두 채워 이번에 퇴임하게 된다. 이흔야(전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상임이사) 이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그 외 이만우, 박철,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성량 등 5명은 재선임됐다. 박안순(일본 대성그룹 회장), 주재성(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사외이사는 내년 3월이 임기다.


이상경 이사 후임인 박병대 석좌교수는 30여년간 판사로 재직한 법률 분야 전문가다. 김화남 후보는 현재 제주여자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풍부한 경영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경영 및 정보기술 전문가인 최경록 전 게이오대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센터 연구원은 일본의 게이오대에서 정보기술 관련 분야를 전공했으며 자회사인 신한생명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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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신한금융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 추천 및 검증, 선정에 있어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준을 추가 보완했다. 후보 추천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복수의 외부 자문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롱리스트를 구성해 진행했다. 특히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의사결정의 전 과정을 위원 간의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변경했다. 전문성 요건에서는 금융, 경영, 법률, 회계뿐 아니라 정보기술, 소비자 보호, 글로벌 등 부문별로 상세한 기준을 정했다.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위해서는 후보 풀(롱리스트) 관리에 있어 경험 및 배경, 추천 경로 등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외에 거주하는 사외이사 후보자의 경우 추가적인 평판조회뿐 아니라 재직법인 신용조회 절차 등을 추가하는 등 전문성 검증에 더욱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주총회에서 상정될 안건은 △제1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이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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