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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립] 여자컬링 승리의 주문 '영미'

유튜브의 ‘여자 컬링 선전의 비결은 바로 영미’ 영상 속 여자 컬링 대표팀 주장 김은정 선수. /사진=유튜브 캡처유튜브의 ‘여자 컬링 선전의 비결은 바로 영미’ 영상 속 여자 컬링 대표팀 주장 김은정 선수. /사진=유튜브 캡처




‘워, 영미’


평창동계올림픽은 ‘컬링’이라는 종목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그 주역은 세계랭킹이 8위로 출전국 중에서는 낮은 편이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단독 1위로 조기에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다. 출전 선수 5명 중 4명의 고향이 모두 마늘로 유명한 경북 의성이고 동네 친구 또는 친구의 동생 등 각별한 사이로 구성돼 ‘마늘 자매’라는 별칭까지 얻은 이들은 시합에서도 서로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마법의 주문으로 소통한다. 그 주문은 바로 ‘영미’다. 사실 이 주문은 팀원 중 한 명으로 모든 팀원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김영미 선수의 이름이다. 구체적 지시 없이 ‘영미’라는 하나의 지시어만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전달하고 이를 찰떡같이 알아듣는 선수들의 모습은 그간의 훈련 강도와 서로 간 신뢰의 깊이를 가늠하게 해 큰 감동을 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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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경기마다 특유의 무표정으로 컬링 스톤을 굴리며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끊임없이 ‘영미’를 외치는 주장 김은정 선수는 국민 스타로 떠올랐다. 재미있는 사연들로 가득한 여자 컬링 대표팀의 이야기를 담은 ‘여자 컬링 선전의 비결은 바로 영미’라는 제목의 비디오머그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온 지 이틀 만에 121만명이 시청하고 3,000개의 댓글이 달리며 유튜브를 달궜다. 이번주 말 열리는 본선에서 나온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을 응원하며 ‘유튜브 스타’가 된 이들을 만나보는 것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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