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스마트폰으로 내 車 실시간 감시…VR게임은 線 없애고 더 즐겁게

[MWC서 차세대 기술 선보이는 SKT·KT]

SKT 'IoT블랙박스' 전력효율 높여

통신기능 탑재 차량도난 등 알림

KT '스페셜포스VR' 5G 기반

PC영상, 스마트폰에 직접 전송

KT가 MWC에서 선보이는 가상현실(VR) 게임인 ‘스페셜포스 VR’ 이미지. /사진제공=KTKT가 MWC에서 선보이는 가상현실(VR) 게임인 ‘스페셜포스 VR’ 이미지. /사진제공=KT




SK텔레콤(017670)KT(030200)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8’에서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기반의 차세대 서비스를 선보인다. 해외에서 호평을 이끌어 내 인지도를 높인 후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IoT블랙박스’를 MWC 2018에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IoT 블랙박스는 신규 IoT 통신망(‘LTE Cat.M1’)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공동 제작했다. 사고 통보 및 영상 전송, 차량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며 주차된 차량에서 촬영한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블랙박스는 전력 효율 문제로 통신 모듈 탑재가 어려웠지만 전력 효율성을 높인 LTE Cat.M1의 상용화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또 측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 건강관리가 가능한 혈당측정 관리기도 MWC에서 선보인다. 이번 혈당측정기는 측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쌓아주고 측정값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중 망 안정화 및 최적화를 마친 후 4월부터 LTE Cat.M1을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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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MWC 2018을 통해 멀티플레이 VR게임 ‘스페셜포스 VR’을 선보이며 글로벌 VR 시장 장악에 나선다. 스페셜포스는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1인칭 슈팅게임(FPS)으로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기록한 작품이다. 스페셜포스 VR은 드래곤플라이와 KT가 공동개발했으며 5G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완전 무선 방식의 VR게임을 구현해 냈다.

기존 1인칭 VR게임은 이용자가 PC나 배터리를 등에 메거나 헤드셋(HMD)을 유선으로 연결한 뒤 장착해야 해 오랫동안 즐기기 힘들었지만, PC 영상을 스마트폰에 직접 전송하는 VR 워크스루(VR Walkthrough)기술을 적용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또 독자 개발한 흔들림 방지(Anti Juddering) 기술을 통해 VR 게임 이용 시 종종 나타나는 어지럼증도 크게 줄였다. 스페셜포스 VR은 MWC 전시 이후 다음 달 초 KT와 GS리테일이 서울 신촌에 개장하는 실감형 미디어 체험 공간 ‘브라이트(VRIGHT)’를 통해 한국에서도 선보이게 된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상무는 “향후 KT가 선보일 5G기반의 실감형미디어 세계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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