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진단기업 씨젠(096530)이 시장 저변 확대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씨젠은 22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77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9%로 크게 증가했다.
4·4분기 실적 또한 매출액 241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와 56% 성장했다.
회사 측은 “차세대 분자진단 제품인 올플렉스(Allplex™) 고객사가 2016년 229곳에서 2017년 519곳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면서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4분기에는 유럽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호흡기 감염증 제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 호조로 이어졌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씨젠은 현재 ‘프로젝트 100’을 추진 중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12개인 올플렉스 제품군을 올해 95개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감염성 질환 진단 제품은 물론 암 진단과 다양한 유전질환 진단 제품까지 총 95개의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초로 분자진단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시약개발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면서 ‘프로젝트 100’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프로젝트 100’이 완성되는 해로, 총 95개의 Allplex 제품이 개발되면 자연스레 고객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올해 매출과 이익의 큰 성장은 물론, 씨젠의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끝.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