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2010년 천안함 폭침에 대한 합동조사에서 김영철 연루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트집 잡는 행태는 올림픽 훼방 세력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안보 무능 세력인 한국당은 자기나라 잔치에 재를 뿌리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부위원장의 방남과 관련해 “북한과 미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한다는 점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런데 한국당은 북한 인사를 꼬투리 잡아 보이콧을 운운하며 훼방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림픽 기간 중에 정쟁을 중단하자고 해놓고 돌아서면 올림픽 훼방 세력의 본색을 드러내는 한국당에 국민 실망이 커져가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신중하고 차분하게 한반도 문제를 주도적으로 헤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