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친' 존재감 뽐낸 제네시스

美유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 '올 최고 자동차 브랜드'로 뽑아

제네시스 G90 /위키피디아제네시스 G90 /위키피디아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올해 최고 자동차 브랜드’의 영예를 안았다.

컨슈머리포트는 22일(현지시간) ‘2018년 최고의 차량 브랜드’ 평가에서 제네시스가 100점 만점에 81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제네시스가 브랜드 평가대상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첫 평가에서 아우디 등 쟁쟁한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곧바로 최고 순위에 올랐다.


매년 자동차·가전 등의 성능을 평가하는 컨슈머리포트는 많은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전 참고하는 영향력 있는 매체다. 자동차 브랜드 평가는 충돌·주행 테스트를 비롯한 물리적 평가와 자체 분석 및 고객들의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반영했다. 제네시스는 특히 고객 만족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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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포트는 “제네시스는 신뢰도뿐만 아니라 기술 편의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은 너무 복잡한 기술 탓에 다루기가 번거롭고 심지어 운전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가 호평을 받은 것은 한국 자동차업계가 연비 효율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보급형 자동차는 물론 고급 브랜드에서도 강점을 나타내기 시작한 신호라고 컨슈머리포트는 덧붙였다.

컨슈머리포트의 지난해 자동차 브랜드 평가에서 1위였던 독일 아우디는 올해 2위로 밀려났으며 독일 BMW와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차례로 그 뒤를 이었다. 기아자동차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테슬라가 8위, 포드가 20위에 머무르는 등 미국 자동차 브랜드는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해 6월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2017 신차품질조사’에서도 13개 고급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1위에 올랐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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