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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실력+리얼리티' UP…'고등래퍼2', '남다른 자신감' 더 이상의 논란은 없다

/사진=지수진 기자/사진=지수진 기자


10대들의 치열한 힙합 서바이벌 ‘고등래퍼’가 시즌2로 돌아왔다. 한층 커진 규모와 스토리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탤런트 스튜디오에서는 Mnet ‘고등래퍼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고등래퍼’는 고등학생들만의 거침없고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힙합을 통해 담아내며 10대들의 건강한 힙합 문화를 전파하는 고교 래퍼 서바이벌로, 지난 첫 시즌을 통해 양홍원, 최하민, 김선재, 최서현 등 라이징 힙합 스타들을 배출하며 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첫 시즌의 성공은 이번 시즌의 열띤 참가로 이어졌다. 작년 12월 19일부터 약 3주간 진행한 ‘고등래퍼2’ 지원 모집에는 약 8000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이는 지난 시즌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고등래퍼2’는 지원 자격을 예비 고등학생(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해 변화를 준데 이어, 붐뱁, 트랩, 어반 힙합, 랫칫 등 선보일 수 있는 힙합 스타일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랩 실력과 메이킹 능력 뿐 아니라 10대들의 이야기를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최종 32인의 고등래퍼를 선발했다.

김태은 CP는 “시즌 2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은 다양한 10대들의 개성을 힙합으로 풀어내는 것이었다. 누가 랩을 더 잘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담기 위해 리얼리티를 확대했다. 프로그램을 보면 요즘 10대들의 고민이나 꿈이 많이 보일 것 같다”고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김 CP는 “처음부터 32명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기존 지역예선을 없애고 본선부터 시작했다. 그만큼 처음부터 속도감 있고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지현 PD 역시 “랩 실력만을 가지고 서바이벌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10대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친구들 위주로 선발했다”며 “학생들끼리 모였을 때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나 캐릭터들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지수진 기자/사진=지수진 기자


한층 커진 규모만큼 멘토 군단 역시 더욱 막강해졌다. 지난 시즌에 멘토로 참가해 파이널 진출자를 최다 배출한 VMC의 수장 딥플로우가 단독 멘토로 낙점됐으며, 산이와 치타, 그루비룸, 행주, 보이비가 활약할 예정이다.. 여기에 ‘넉언니’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넉살은 ‘고등래퍼2’의 MC로 낙점됐다.


딥플로우는 “실력적인 면에서 발전했다는 것이 지는 시즌과 가장 큰 변화다. 이번 시즌은 고른 실력을 자랑하면서 모두 자신감에 차있다. 이미 시즌을 한 번 봤기 때문에 친구들이 ‘쇼미더머니’가 아닌 ‘고등래퍼’만의 특징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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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는 “라이징 스타가 아니라 라이징 스타즈다. 그만큼 많은 별들이 있다. 아직은 때가 아니지만 여러분들께서 많이 지켜봐주시면 머지않아 찬란하게 빛날 친구들이 많다”고 설명하며 “시즌1 때 시즌2는 잘 안 될 것 같다는 말이 있었지만, 저는 이번 시즌이 더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성공으로 시즌3까지 이어질 거라고 믿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행주는 “작년 시즌에는 눈에 띠는 참가자가 몇 명 있었는데 이번에는 밸런스가 굉장히 좋은 것 같다. 주목할 만한 친구들이 각 팀마다 다 있는 것 같다. 재미있는 싸움이 될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특히 ‘고등래퍼2’를 통해 첫 MC에 도전한 넉살은 “처음에 미팅을 했을 때 프로듀서인 줄 알았다. MC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많이 떨렸지만, 고등학생 친구들의 생각이 궁금한 것도 있었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수락했다”며 “저 역시 경연 프로그램 참가 경험이 있는 만큼, 참가자들에게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등래퍼’는 지난 시즌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지만 이와 함께 연이은 참가자들의 과거 이력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제작진 측 역시 이에 대한 문제를 인지, 이번 시즌에는 참가자 선발에 더욱 고심했다.

김용범 국장은 “작년에 SNS 상에서 논란이 많았던 것을 저희도 잘 안다. 이번에는 제작진 뿐 아니라 Mnet 자체에서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서 출연자들 문제가 생겼을 때 회사 차원에서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는 제도가 생겼다”며 “개인 신상을 확인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1차부터 3차까지 개인 면담을 심화했다. 과거 행적이나 문제가 있을 법한 친구들은 부모님과 통화를 나누는 등 여러 부분에서 검증을 했다. 올해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없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Mnet ‘고등래퍼2’는 오늘(23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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