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BNK경남은행장 후보가 구삼조(57) 경남은행 부행장, 황윤철(56) BNK금융 부사장, 허철운(62) 전 수석부행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경남은행 본점에서 면접을 갖고 구 부행장, 황 부사장, 허 전 수석부행장을 예비후보자로 확정했다. 오는 27일 심층면접을 통해 차기 행장 후보자를 추천할 방침이다. 최종 후보자는 다음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경남은행장은 경남은행 출신으로 선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고 전날 마감한 공모에는 전·현직 임원 9명이 지원했다.
황 부사장은 지난해 BNK금융지주로 옮겨 김 회장 취임 초부터 보좌했다.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지난해 지주로 이동하면서 부행장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말 다시 지주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구 부행장은 마산상고 출신으로 1981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여신지원본부장, 영업지원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 핵심 업무를 역임했다. 성격이 원만하고 조직 융화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허 전 수석부행장은 김 회장의 부산상고 후배로 지난 2014년 손교덕 행장 선임 당시에도 최종 후보군에 올랐다. 허 전 수석부행장은 경남은행 주요 임원 자리를 두루 거치면서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고 능력 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임추위 관계자는 “지원자의 경영철학, 업무 경력, 역량, 리더십, 인성, 윤리성 도덕성, 업무 전문성에 대해 심도 깊은 면접을 진행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