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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팁-요로결석] 제거해도 5년내 30% 재발...하루 2리터 수분 섭취해야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박형근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만들어져 이동·저장·배설되는 길에 돌(결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소변에 칼슘이나 염분 종류가 지나치게 많이 포함된 상황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 균형을 잃으면 해당 성분들이 분리돼 결석의 결정체가 되고 이것이 뭉쳐서 커지면 결석이 만들어진다. 신장·요관·방광 등 요로에 결석이 생기면 감염이나 요폐색 등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서구화된 식생활에 따른 영양 과잉과 운동부족 등이 문제로 꼽힌다. 과영양으로 발생하는 비만·고혈압·당뇨 등 성인병 및 대사성 질환, 유전적 요인, 지리적·계절적·기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증상은 결석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대표적인 증상은 옆구리 통증인데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 수십 분에서 몇 시간가량 지속하다 사라진 후 또다시 나타나고는 한다. 심할 경우 환자는 식은땀을 흘리고 참을 수 없는 통증을 느끼지만 가끔 통증이 곧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요로결석의 위치에 따라 하복부·고환·음낭 등에서 나타나며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아플 수 있다. 메스꺼움·구토·복부팽만 등도 주된 증상이다. 90% 이상의 환자에서 미세혈뇨를 보이며 방광을 자극하는 증상이 발생해 배뇨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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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가능하면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기다리지만 효과가 없으면 비수술 및 수술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예컨대 수술 없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해 결석을 잘게 부숴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체외 충격파 쇄석술, 미세 내시경을 요도를 통해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경을 이용한 결석 제거술, 신장에 생긴 결석을 제거하기 위해 등을 조금 절개해 신장을 통해 관을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신장결석제거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제거한 후에도 5년 내 30~50% 정도가 재발한다. 재발을 방지하려면 식이조절과 함께 하루 2~3ℓ 정도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는 요로결석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 또 염분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구연산을 함유한 레몬이나 오렌지 등을 많이 먹는 것도 방법이다. 요로결석 재발이 빈번한 환자의 경우 대사검사를 통해 결석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고 예방을 위한 약물요법 등도 해볼 수 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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