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치매, 피할 수 없다면 준비하라’ 편이 전파를 탄다.
‘치매’를 말할 때면, 사람들은 ‘나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 치매는 ‘나에게도 일어나기 쉬운 일’이 되고 말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국내 65세 이상 성인 중 치매 환자 수는 약 72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라는 소리다. 더 이상 우리가 외면한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고령화 사회의 그늘인 치매, 나 자신이, 내 가족이 치매에 걸린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불치병이라고, 그래서 가족까지도 고통과 절망으로 빠트리는 무서운 병이라고 원망만 하며 시간을 보낼 순 없다. 피할 수 없다면, 병을 제대로 알아야 하고,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신경과 박건우 교수, 나덕렬 교수와 함께 치매에 대한 진단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명의’가 전하는 당부의 말을 들어보자.
▲ 치매, 평범한 주부의 일상을 지우다
62세의 A씨는 대한민국 평범한 주부 중 한명이었다. 음식 솜씨가 좋았던 그녀는 남편 생일이면 사람들을 초대해 해마다 생일상을 차리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음식맛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급기야는 김치 담그는 법을 잊어 더 이상 음식을 할 수 없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았다. 50대 후반에 시작된 치매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고, 이제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의 이름도,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다. 평범했던 일상의 기억들까지 모두 사라진 지금, 그녀의 뇌 속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 치매,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65세 남성 B씨는 최근 병원에 입원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 그의 눈에는 마치 눈 앞에 펼쳐진 듯 생생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가 보는 건 ‘환시’였다. 마치 현실이 아닌 제 3의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환시를 보는건, 파킨슨병 치매의 특징이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그는, 최근 병세가 진행되면서 파킨슨병 치매가 나타난 것이다. 게다가 램수면 장애가 나타나 밤이면 잠꼬대를 하며 팔을 휘두른다는 B씨. 밤이면 증상이 심해져 일몰 증후군이 나타난다는 파킨슨병 치매 환자들. 알츠하이머병과 다른 파킨슨병 치매에 대해 알아본다.
▲ 치매, 예방이 최선!
과연,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까?
치매 예방법 중 가장 중요한 방법은 뇌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 뇌혈관 건강을 해칠 수 질환을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뇌졸중이 나타나면 혈관성 치매의 위험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치매 예방법으로는,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고, 뼈와 근골격에 힘이 생기는 것처럼, 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있다. 뇌운동을 많이 하면 뇌에 생기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치매가 발생한다해도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치매,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명의와 함께 알아보자.
[사진=EBS ‘명의’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