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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자 봅슬레이 선수도 도핑 의혹…컬링 선수 이어 두번째

러시아 여자 봅슬레이 선수도 도핑 의혹…컬링 선수 이어 두번째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 중인 러시아 선수에게서 또다시 금지약물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지 ‘스포르트-엑스프레스’는 23일(현지시간) 봅슬레이 선수 나데즈다 세르게예바(30)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세르게예바는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회장 알렉산드르 주브코프는 세르게예바의 도핑 검사 결과와 관련 “지난 13일 테스트에서는 샘플이 깨끗했으나, 닷새 뒤 샘플에서는 뭔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대표단은 “세르게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협심증에 쓰이는 트리메타지딘은 흥분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이유로 2014년부터 도핑 목록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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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지 언론은 세르게예바가 심장 문제가 있어 트리메타지딘을 복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세르게예바는 평창올림픽 참가 러시아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도핑 사건에 휘말렸다.

앞서 컬링 믹스더블에서 아내와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던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26)가 도핑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이 검출돼 메달을 박탈당했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조직적 도핑에 따른 징계로 국가 대표팀의 평창 참가가 금지됐고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깨끗한 선수들만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소속의 개인자격으로 평창 대회에 참가했으나 잇따라 도핑에 연루되면서 또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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