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저녁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연출 김상휘 / 극본 김예나, 이정대 / 제작 숨은그림미디어) 측은 26일(오늘)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의 내용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인형의 집’은 재벌가 집사로 이중생활을 하는 금영숙(최명길 분)의 애끓은 모정으로 뒤틀어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 배신을 담은 드라마다. 가족과 자신의 꿈을 위해 돌진하는 명품 캔디 퍼스널 쇼퍼 홍세연(박하나 분)이 표독함만 남은 쇼핑중독 재벌3세 은경혜(왕빛나 분)와의 악연 속에서 복수를 감행하며 진실을 찾는 이야기다.
공개된 스틸컷은 충격 그 자체이다. 명품샵 직원으로 일하면서 어떠한 갑질을 당해도 긍정적인 웃음과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세연이 경악에 찬 표정으로 어두운 밤거리를 급하게 도망치는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그녀가 정신병원의 환자복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자신을 쫓아오는 사람을 피해 혼신의 힘으로 도망친 세연이지만, 이 같은 세연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간다. 도주한 지 오래 지나지 않아 사람들에게 붙잡힌 것이다. 병원 사람들에게 붙잡힌 세연은 상처받은 눈빛으로 앞을 바라보고, 그런 그녀 앞에 경혜가 서 있다.
경혜는 어둠 속에서 ‘악녀 포스’를 제대로 뿜어내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경혜는 발버둥 치는 세연을 여유로운 웃음으로 바라보고 있어, 과연 두 여자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어 세연은 또다시 병실에 갇힌 채 오열하고 있는 모습으로 포착돼 눈길을 끈다. 스틸 속 눈물을 흘리는 세연의 얼굴에는 절망과 분노, 처절한 복수심 등 복합적인 감정이 한 데 뒤섞여 있어 도대체 그녀가 어떤 일을 겪은 것인지 안방극장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인형의 집’ 측은 “오늘(26일) 첫 방송에서 세연과 경혜의 운명의 장난이 시작된다”며 “엇갈린 운명으로 얽혀 있는 두 여자가 보여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인형의 집’은 ‘내 남자의 비밀’ 후속으로 오늘(26일) 오후 7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