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推拿)·정골(整骨)요법 등 국내외 수기(手技)치료 전문가들이 다음 달 서울에서 ‘비수술 척추·관절치료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심도 있는 주제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자생한방병원은 오는 3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원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척추·관절질환 수기치료의 세계 흐름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1부, ‘척추·관절질환 관련 보완대체의학 국제연구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한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선 신준식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설립자(추나를 이용한 통합 비수술 치료), 미국 정골의학협회의 아드리엔 화이트페인즈 CEO(미국 보건의료체계에서 수기치료의 역할)와 보이드 부저 회장(수기치료의 원리와 전문 시술의 중요성), 로렌스 프로캅 미국 미시건정골의학협회 차기 회장(수기치료의 국가 간 기술교류와 국제공동연구 전략)이 주제발표를 한다.
2부에선 신병철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회장(추나 수기치료의 효과·안전성에 대한 임상연구 및 문헌적 근거), 니콜라 로빈슨 유럽통합의학저널 편집장(근골격계·골격계 통증에 대한 침 치료 연구), 존 윅스 대체보완의학저널 편집장(비약물성 통증 치료-실천주의·정책 변화)이 주제발표를 한다.
추나요법과 정골의학(Osteopathic Medicine)은 물리치료·카이로프락틱과 달리 의사가 수기치료를 한다. 추나요법은 밀 추(推), 당길 나(拿)라는 한자어에서 알 수 있듯이 한의사가 손으로 밀고 당겨 잘못된 자세나 교통사고 등으로 어긋나거나 비틀린 관절·근육·인대 등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해주는 한방 물리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자세와 체형을 교정하고 염증·통증을 줄여준다. 시범사업을 거쳐 연내 국민건강보험 완전 급여화를 앞두고 있다. 정골요법은 원래 위치에서 벗어난 관절에 힘을 가해 되돌려놓아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유럽 고유의 술기를 체계화한 것으로 미국 사보험 시장에 진입,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