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때 등장해 최고 스타로 떠올랐던 인면조가 25일 폐회식에도 등장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 DJ 마틴 개릭스와 한국을 대표하는 DJ 레이든은 마지막 EDM(일렉트로닉댄스음악) 쇼를 진행했으며 출연진, 자원봉사자, 선수단이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하나가 되는 가운데 인면조가 등장했다.
26일 송승환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그렇게 화제가 될지 몰랐다, 예상 밖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송 감독은 “헤어스타일이 일(一)자가 아니라 약간 엠(M)자형이었다”며 “좀 일본 사람 얼굴 같아서 미술감독과 디자이너를 불러 머리를 좀 심자하고 했다”고 뒷얘기를 밝혔다.
한편,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등장했던 ‘인면조(人面鳥)’는 고구려의 덕흥리 고분벽화에 묘사된 것으로 사람 얼굴을 한 새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로 전해진다.
또한, 실제로 인면조 주변의 무용수들의 복장도 고구려 벽화에서 등장하는 디자인을 그대로 따온 고구려시대 한복의 모습을 했으며 동양 불교 전설은 사람의 얼굴을 한 새를 신성한 새이자 장수의 상징이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