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발걸음이 가볍다. 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아이템을 찾아내었고 그것이 좀 더 구체화 되어 보이는 거 같다. 다행히 에스엠 항공여행 아카데미학원 연진숙 원장님의 도움으로 면접과 교육을 위한 장소도 확보가 되었다.
이제는 하나하나 실행해 가면 되는 것이다.
오늘은 또 어떤 미션이 주어질까??
-본격 코칭 전 나누는 번외 대화: 정부 창업지원 사업에 대하여… -
최효성 대표(이하 최 대표) : 본격 코칭에 들어가기 전에 질문이 있습니다.
깨새를 통해 아이템을 계속 바꿔가고 있지만, 만약 아이템이 정해진 후 부족한 창업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 정부 지원사업 또는 투자유치에 지원한다면 어떻게 준비하게 되고 사업계획서 준비하는 시기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대략적인 스케줄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그동안 사업계획서는 한 번도 작성해본 적이 없어서 과연 잘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533 창업캠퍼스(주) 최민수 코치(이하 최 코치) :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대표님은 이미 고객 만남과 깨새에 대한 두려움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깨질 새로운 아이템이 결정되는 진행속도는 점점 빨라질 겁니다. 아직 까지 과정과 결과로 본다면 대략 3월쯤에는 사업계획서 준비가 되고 곧바로 정부 지원사업 또는 민간 투자 유치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전망해봅니다. 현재 수준으로 볼 때 민간투자 유치보다는 시제품개발을 위한 정부 창업지원 사업에서 예비창업자로 지원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하여튼 그동안 제가 말씀드린 대로 잘 따라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사업계획서 준비에 대해 대표님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코칭하는 과정 모두가 사업계획서의 목차 기준에 맞춰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창업을 진행하는 과정 자체가 사업계획서 목차입니다. 창업은 사업계획서 목차로 준비하시면 되는데 대표님은 이미 그렇게 하고 계셨습니다.
기존에 현장에서 준비했던 것들을 목차에 맞게 정리하여 나열만 하면 쉽게 사업계획서가 작성될 것입니다. 사업계획서에는 개요, 시장 사이즈와 문제점, 고객 문제점, 경쟁자 문제점, 해결점, 수단, 검증, 성과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내면 되는 것인데, 지금 대표님은 실제로 그렇게 하고 계셨잖아요. 그래서 큰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최 대표 : 네, 그렇지 않아도 2월 2일 서울창업허브 대강당에서 진행한 정부 지원사업 전략 및 사업계획서 작성법에 대한 세미나를 들었을 때, 코치님께서 코칭하셨던 내용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업계획서를 1주일 이내에 작성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다른 분들이 작성하시는 거 보면 너무 어려운 것 같이 느껴져서요.
최 코치 : 그때 제가 말씀드린 PPT 사업계획서는 1주일이면 충분합니다. 단,정부 지원사업은 1차 한글 서류심사용이 있는데 이 부분은 PPT와 좀 달라서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여튼 아직까지 하신 대로 저와 함께 호흡이 잘 맞는다면 대표님은 사업계획서에 작성 노하우를 빨리 습득 하실 것 같습니다.
문지현 대표(이하 문 대표) : 서류작업이 사업계획서의 방향은 맞는데, 작성하는 것과 사업 진행은 약간 다르더라고요.
최 코치 :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은 다른데, 대표님은 지금 고객의 정의와 문제점, 해결점, 수단 등 모든 것을 수치화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계획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수치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대표님이 수치화에 대한 내면화가 되도록 코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계획서에는 수치를 가지고 풀어내면 됩니다.
네모의 미학 이민후 본부장(이하 이 본부장) : 저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코칭을 받아봤는데요. 최 대표님처럼 연습이 되면, 나중에 대면평가를 하게 되었을 때, 어떠한 질문에도 바로바로 답변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업계획서를 잘 작성한다 하여도, 심사위원과의 대면평가에서 질문에 답변을 잘하지 못하면, 감점의 요소가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고, 현재 코칭을 하고 있는 자체가 그것(대면평가)에 대한 대비라고 생각이 됩니다.
최 코치 : 네, 대표님은 저하고 지금 코칭을 받으면서, 대면평가 심사위원이나 추후 투자자들이 질문하는 요소에 대해서 모두 이미 내면화가 되고 있습니다. 대표님의 장점은 주관(내상각)이 아닌 실제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객관화되어 있기 때문에 대면평가 시 억지로 연출할 필요 없이 준비된 그대로를 말씀하셔도 심사위원을 충분히 설득 가능합니다. 차차 준비되면서 느낌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대표님은 창업을 진짜 FM으로 하고 계시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될 겁니다.
문 대표 : 저도 심사위원들과 면접을 봤을 때, 제가 하려는 ‘3일 만에 출간하기’의 경쟁업체에 대한 차별성을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이런 이런 업체가 경쟁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고객을 직접 만나서 물어보니, 경쟁업체는 언급이 되지 않고, 실제 고객에서는 대필, 포기 이런 부분들이 나와서 이런 요소들이 저의 경쟁자이고, 이것들을 해결하는 것이 저의 차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더니, 심사위원분들이 더 이상 이야기를 하지 못하시더라고요.
최 코치 : 이미 대표님은 사업계획서에 들어가게 될 모든 답변과 내용들이 내면화되고 있습니다.
최 대표 : 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요.^^
최 코치 : 나중에 한 번 보죠. 아마 대표님은 많이 변해 있을 겁니다. 이런 부분이 내면화가 되느냐 안 되느냐에 대한 부분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모두 나타나게 됩니다.
문 대표 : 대면평가 전에는 매우 떨리거든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중반으로 가면 갈수록 확신이 생겨서 떨리지 않더라고요.
최 코치 : 맞습니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바로잡힌 강한 주관의 힘’을 가지게 된다면 떨릴 수가 없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있다면, 떨어지더라도 다음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됩니다. 나중에 대표님은 변화되어 있는 자신을 보고 스스로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자, 이젠 본론으로 들어가서 시작해 볼까요? 지난주에 어디까지 이야기했었죠?
최 대표 : 지난주에 고객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은 맛(질), 환경, 서비스이다’ 맛(질)과 환경은 우리가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서비스부터 개선시켜보자. 그래서, 직원에 대한 CS 서비스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것에 부합되는 CS 교육이 된 아르바이트부터 공급을 해 보자까지 이야기되었습니다.
최 코치 : 지난주 결과도 말씀해 주세요.
최 대표 : 일단은 이민후 본부장님께서 소개시켜 주신 마곡동의 ‘에스엠 항공여행아카데미 학원’의 연진숙 원장님께서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고, 10명 정도 CS 교육이 진행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 모집공고를 올렸고, 모집결과 3명이 지원을 했습니다.
진행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고용할 사업주를 만나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5업체의 대표님을 만나봤습니다. 이분들도 ‘고객서비스에 대한 공감은 하시는데, 고객서비스가 갖춰진 아르바이트의 수준이 얼마나 되겠느냐?’라는 의구심을 가지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특화된 아르바이트임을 강조를 하면서 이야기를 끌어갔습니다. ‘원하시는 기본 교육부터, 서비스 교육까지 모두 갖춰진 아르바이트를 연결해 드리겠습니다.’라면서요. 그러면서 여쭤봤습니다.
이러한 ‘아르바이트를 연결해 드리면 시급을 얼마 정도 올려주실 수 있으세요?’ 했더니, 그러한 아르바이트가 가능만 하다면 10% 정도는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최 코치 : 아르바이트는 ‘CS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와 ‘시급을 높여서 받을 수 있다.’라는 부분에 매리트를 느끼겠네요.
최 대표 : 아르바이트 지원자 중에 대학교 졸업을 앞둔 여학생이 있었는데, 제 생각에는 CS 교육에 대한 매리트를 느끼지 않았나라고 생각됩니다.
최 코치 : 그러면 저희는 어떤 부분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죠?
최 대표 : 저는 사업주에게는 월 관리비를 정액제로 1만 원 정도 받을 수 있고, 아르바이트에게는 가입비(1만 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 코치 : 저희는 강사에 대한 교육비도 생각을 해야 하잖아요.
이 본부장 : 강의장을 제공해 주겠다고 하신 연진숙 원장님께서 이 부분을 동의해 주신 이유는 제공뿐만 아니라, CS 교육을 본인이 할 수 있다는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최 코치 : 우리의 수익모델을 어떻게 할지를 대표님의 주관을 잡아주세요. 아까 이야기하신 부분을 자세히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강사비는 시간당 대략 20만 원으로 잡아서 해주시면 될 듯합니다. 얼마 정도 교육을 하면 CS 교육을 했다고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의 문제점/ 해결점/ 수단/ 돈을 밝혀보죠. 이미 많이 해보셔서 문제 안 되잖아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 보았는지? 등…
이 본부장 : 그렇다면, 사업주도 만나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최 코치 : 그렇죠. 사업주도 같이 만나는 것으로 하죠. 사업주의 아르바이트에 대한 문제점/ 해결점/ 수단/ 돈을 알아보죠.
문 대표 : 사업주들이 CS 교육이 된 아르바이트를 선호할까요? 현재 아르바이트가 있을 거잖아요. 진입장벽이 쉬울까요?
최 대표 : 사업주가 아르바이트와 맞지 않아 정리를 원할 때, 대체 인원이 없어서 결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항시 대체인원이 있기 때문에 사업주가 원하는 아르바이트를 짧은 시간에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최 코치 : 각 업종별 기본 매뉴얼을 만들어서 아르바이트를 교육시켜 주는 거죠. 사업주에게 아르바이트가 갑자기 안 나온다거나, 그만두었을 때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해결해버리면 승산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업주들은 확장하려고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르바이트 때문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항상 말씀드렸지만, 저희 목표는 완전한 해결입니다
이 본부장 : 갑자기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나는 것이 아르바이트도 그렇지만 인건비를 기본으로 생각한다면 그런 직원을 대체해야 하는 곳도 많이 있을 거 같습니다.
문 대표 : 학원 강사가 특히 그렇죠. 학원 강사 같은 경우에는 마음에 안 들면 갑자기 안 나와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본부장 : 학원 강사뿐만 아니라 외국인 강사 같은 경우는 특히 어렵거든요. 제가 알기론 외국인 강사를 섭외하는 기관에 소개만 해도 100만 원 이상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 코치 : 그래요? 그렇다면 대표님께서는 어디부터 시작하시겠어요?
이 본부장 : 학원으로 가면 교육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을 거 같습니다. 수업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어서 연결시켜야 하거든요.
최 코치 : 그것은 검증해서 연결해야 하는 거죠.
이 본부장 : 이것이 퀄리티는 아르바이트보다 높을 것이라는 생각은 됩니다.실제로 이런 모델은 ‘훈장마을’이라는 사이트가 있기는 합니다.
만약에 한다면, 여러 업종을 타깃으로 하는 것보다는 아예 학원으로 집중해서 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의 스킬만 관리를 해 주는 것이죠. 학원 원장이 강사에게 제일 원하는 것은 학생들 관리 잘하고, 수업이 깨지지만 않으면 그만이거든요.
최 코치 : 학원이 전국에 몇 군데나 되죠? 모든 학원이 이것에 대한 고민이 있죠?
이 본부장 : 학원은 강사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고 있습니다.
최 코치 : 그러면 대표님이 이걸 해결해 주는 건 어때요? 학원으로 타깃을 변경하는 건 어때요? 학원에서의 직원에 대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버리는 거죠!
최 대표 : 학원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으니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이 본부장 : 제가 생각했을 때, 직원에 대한 고용 문제의 고통지수가 높은 쪽은 소상공인보다는 학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코치 : 그렇다면, 고통지수가 높은 쪽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 맞죠. 진입을 학원으로 해서 추후에 확장하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 대표 : 결과적으로 학원으로 다시 돌아왔군요.
이 본부장 : 사업모델로 일반 소상공인의 아르바이트보다는 강사를 연결하는 것이 회사의 수익적으로도 좀 더 나은 것은 사실입니다.
최 대표 : 학원은 단가가 더 높아서 그런 거죠?
이 본부장 : 그렇죠. 고통지수도 높고요.
최 코치 : 강사도 고통지수가 높나요?
문 대표 : 네, 심합니다. 강사는 수업만 하고 싶은데, 수업 이외의 업무(상담/ 출석관리/ 청소 등)를 해야 합니다.
최 코치 : 그럼, 수업 이외의 업무는 누가 하나요?
문 대표 : 그런 업무를 하는 사람을 따로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본부장 : 기준을 정확히 잡아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잘 안 되어 있죠.
최 코치 : 여기서 결정합시다. 위의 내용에서 변화되는 것은 없습니다. 다 그대로 하면 되는 거예요. 대상이 소상공인과 아르바이트에서 학원과 강사로 변경될 뿐인 거죠.
최 대표 : 저는 솔직히 학원 쪽을 좀 더 알고 있어서, 더 접근하기 쉽긴 합니다. 나중에 확장하면 되는 것이니깐요. 학원으로 하겠습니다.
최 코치 : 네. 알겠습니다. 우리 스타트업은 아이템을 너무 쉽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거 같습니다…
문 대표 : 사실 아이템이 중요한 것은 아니잖아요. 문제점/ 해결점/ 수단/ 돈이 중요한 것이죠.
최 코치 : 네, 그렇습니다. 잘 될 거 같아요. 직원 문제로 인한 고통이 보여요. 그나저나 다시 학원으로 돌아왔네요. 대표님은 학원과 관련된 사업을 하라는 신의 계시(?)인 거 같아요.
이 본부장 : 그런 거 같네요. ㅎ 나중에 대표님 학원도 설립하는 거 아니에요? 강사를 트레이닝해주는 학원.
최 코치 : 강사 트레이닝 학원이라…
최 대표 : 학원들이 많기는 하죠. 제가 알기론 약 13만 개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대표 : 어쨌든 학원은 고통지수 매우 높습니다.
최 코치 : 알겠습니다. 어쨌든 학원에 대한 문/해/수/돈에 대한 조사 해주세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문 대표, 이 본부장, 최 대표: OK
- 12주 차 코칭을 마치며-
돌아 돌아서 다시 온 학원과 연관된 사업. 그런데, 오히려 편안한 이 마음은 왜일까? 아무래도 직장인 생활을 할 때, 13년 동안 학원 관련된 업무만 해서 그런 거 같다.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고 살아야 하나 보다.
나의 정체성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를 도전하려 했으나, 역시 바탕이 있어야 하는 거 같다. 아니, 그렇게 누군가가 인도하는 거 같다.
애써 표현하지 않으려 했으나, 모든 상황이 이렇게 맞아 들어간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예전의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려고 했던 것들을 모두 펼쳐 봐야겠다.
<참여인물>
창업코치 담당 : 최민수 창업코치 (533 창업캠퍼스)
초보 스타트업 CEO : 최효성 대표
창업 컨설팅 마케팅 조언 : 이민후 본부장 (네모의 미학)
기사 작성 및 코칭 : 문지현 대표
소상공인 경영지도사 : 김상영 지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