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000250)은 독일 안과 전문 제약사인 ‘옴니비전’과 일회용 녹내장 치료제에 해당하는 4개 품목의 의약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31억6,848만원이며 계약 기간은 유럽 내 국가별로 허가서류를 접수하는 날로부터 10년까지다. 계약은 유럽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EU-GMP 승인을 전제로 하는 조건부 계약이지만 회사 측은 해당 수출 건을 오랜 기간 준비해온 만큼 차질 없이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국내 제약사가 녹내장 치료제 개량신약을 개발해 수출하는 첫 사례”라며 “독일 옴니비전이 판매·공급하는 지역이 유럽 전역이어서 약 7조원의 점안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아울러 “현재 계약 규모는 31억원이지만 제품이 유럽 전역에 공급될 경우 향후 10년간 총 1,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