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대, 정진석 추기경에 '명예졸업장'…4897명 학위 수여

서울대학교는 제72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종합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328명과 석사 1,843명, 박사 726명 등 총 4,897명이 학위를 받았다. 1950년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지만 졸업은 하지 못했던 정진석 추기경은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성낙인 총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지난한 학위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 수월성의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이제부터 절차탁마의 자세로 잠재력을 꽃피워 사회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더는 수월성에 더해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는 덕성을 겸비해야 한다”며 “공동체적 가치와 개인적 견해가 부딪힐 때 공동체의 깃발을 들 수 있는 큰 인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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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수여식에서는 서정화 총동창회장과 명예졸업장을 수여받은 정 추기경이 연사를 맡았다. 정 추기경을 대신해 참석해 축사를 낭독한 허영엽 서울대교구 홍보국장은 “이 땅의 모든 젊은이가 자신의 존귀한 가치를 깨닫고 부지런히 스스로의 재능과 능력을 연마하여 이를 이웃의 선익을 위하여 함께 나누고 이웃에게 베푼다면 우리 사회는 따뜻하고 행복이 넘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업과 다양한 봉사활동에 매진하며 귀감이 된 김건 학생(수의학과)이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았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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