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올해 수주 전망치를 기존 77억달러에서 82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수주 전망치 74억달러 중 채우지 못한 5억달러를 이월해 올해 수주 전망치에 반영한 것이다. 앞서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LNG선과 셔틀탱커 등 적정 이익 확보가 가능한 선종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실적에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실제 삼성중공업은 연초부터 1조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며 수주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1만2,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8척을 약 8,200억원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최근 한 선사로부터 LNG선 1척을 약 2,100억원에 수주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 82억달러(약 8조7,100억원)의 8분의1 수준이다.
골칫덩이로 여겨지던 해양플랜트 인도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날 노르웨이 스타토일로부터 1조1,786억원에 수주한 해상플랜트 ‘요한 스베드럽’ 해상플랫폼의 상부구조물 2기 중 1기를 인도했다. 회사 관계자는 “라이저 플랫폼에 이어 12월 출항 예정인 프로세스 플랫폼 공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북해 지역에서 삼성중공업의 수주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