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무인양품 "유니클로 넘겠다"

신촌에 국내 최대 플래그십 스토어

나루카와 대표 "3년내 매장 20곳 더"





일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무지)이 서울 신촌에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며 유니클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7일 나루카와 타쿠야(사진) 무지코리아 대표는 서울 신촌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까지 15~20개 매장을 추가 출점하겠다”며 “맞은편 현대백화점의 유니클로 매출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매장 수는 28개로 3년 내에 1.5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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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일본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세이유(SEIYU)’의 자체브랜드(PB) 제품으로 출발한 무인양품은 기획·개발·제조·유통·판매를 모두 담당하는 제조소매업자다. 생산과정 간소화, 소재의 선택, 포장 간략화를 바탕으로 초기에 40개 품목으로 시작해 현재는 의류·식품·생활잡화·가구·패브릭·문구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7,000여 개 이상의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무인양품의 시가총액은 2012년 7월 기준 약 1조7,393억 원이다. 일본 전역을 비롯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홍콩 등 세계 22개국에 585개 매장과 5,2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한국에는 2003년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 첫 매장을 오픈했고 현재 28개 점포를 운영 하고 있다. 첫 진출한 후 이듬해인 2004년 한국 롯데상사와 일본 본사가 각각 40대 60으로 지분을 나눠 갖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1,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나루카와 대표는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형 매장을 개발해 각각의 매장이 서로 다른 특성을 갖게 할 것”이라며 “신촌점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 무인양품에서 시행 중인 서비스들을 도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일본과의 가격 격차도 점차 줄여 나갈 예정”이라며 “식품에 한해 원산지를 무인양품의 주요 산지인 중국에서 한국으로 옮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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