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알루미늄포일에 美 106% 관세폭탄..G2 일촉즉발

中 류허 방미에 타협여부 주목

미국 상무부가 27일(현지시간)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에 최고 106%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중 양국이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타협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이번 조치가 중국의 반발과 무역보복을 초래하며 마찰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 업체들이 정부의 불공정 보조금을 받아 알루미늄 포일 제품을 미국에 덤핑 수출했다”며 각각 48.64~106.09%의 반덤핑관세와 17.16~80.97%의 상계관세를 중국산 알루미늄 포일에 부과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상무부는 중국 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에 근거해 덤핑 수출을 했다는 미 알루미늄 포일 업체들의 제소에 따라 지난해 10월 97~162%의 예비관세를 결정한 바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태양광패널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를 발동하고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어 이번 조치가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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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부터 중국의 경제실세인 류허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과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협상에 나서 양국이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중국과의 무역갈등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류 주임과의 협의 사실을 공개하고 “(미국의) 수출을 늘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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