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트럼프라는 위험한 사례] 트럼프, 이대로 괜찮은가

■밴디 리 지음, 심심 펴냄






미국정신의학회의 윤리 강령 중 ‘골드워터 규칙’이 있다. 정신과 의사가 자신이 직접 대면해 검사하지 않았다면 특정 공인의 정신 건강에 대해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공인이 수십억 명의 생사를 좌우하는 권력을 가졌고, 정신장애의 위험으로 자신 혹은 타인을 해칠 가능성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을 때는 어떨까.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부 교수이자 폭력 연구의 세계적 전문가인 저자는 “위급한 상황일 때, 의사는 골드워터 규칙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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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도널드 트럼프가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1부에서 트럼프의 현 상태에 대해 서술하고 2부에서는 트럼프의 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일에 대한 전문가들의 딜레마, 3부에서는 트럼프의 사회적 영향을 이야기한다. 많은 한국인이 갈수록 악화하는 말의 전쟁이 실제 전쟁으로 번지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트럼프는 그냥 미친 건가, 미친 척하는 건가. 저자를 비롯한 27인의 정신건강 전문가는 트럼프가 남긴 수백시간에 달하는 동영상과 수천 건의 인터뷰, 수만 건에 달하는 트윗 멘션을 통해 위험성을 파헤친다. 2만2,000원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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