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간 네덜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일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당이 요청하면 말씀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 결단을 바라는 당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출마 여부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본 바가 없다. 이제 당에서 요청하면 직접 만나뵙고 여러 가지 자세한 말씀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출마를 감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같은 답을 내놨다.
안 전 대표는 내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도 “아직 제안받은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는 상황에 대해선 “올림픽 전후로 창당하다 보니 충분히 알릴 기회가 없었다고 본다”면서 “올림픽도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당에 대해 널리 알릴 기회가 오리라고 믿는다”며 당 인지도 상승을 위해 전면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