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2일 “일부 생산 라인에 도입했던 주 52시간 근무를 이번 달부터 전 생산 라인으로 확대해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HE사업본부를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해왔다. 직급 관계없이 HE사업본부 소속 모든 직원 4,000여명이 대상이었다.
지난달 26일부터는 HE사업본부를 비롯한 모든 사무직 직원에 대해 주 40시간 근로를 권장해왔다. 정시 출퇴근을 목표로 하고 추가 근무를 가능하면 하지 말라는 취지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가 모든 생산직에 시범 적용됨에 따라 근무 방식의 효율화 작업도 병행될 것”이라면서 “인력 채용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이번 조치는 국회에서 최근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된 후 산업계에서 나온 첫 가시적인 조치다. 이 같은 움직임은 개정된 근로기준법 시행을 앞두고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주 52시간 근무 체제를 시범 적용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올해 초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시범 운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