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CIA 전 국장, 트럼프 맹비난…“불안정하고 서툰 데다 비윤리적”

CIA 전 국장, 트럼프 맹비난…“불안정하고 서툰 데다 비윤리적”




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고 미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2일 밤 MS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불안정하고 서툰 데다가 경험이 없고, 거기에다가 비윤리적이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CIA를 이끌었던 브레넌 전 국장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왔지만, 이번처럼 노골적으로 비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수장으로서 준비돼 있지 않고 국정 경험도 없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비밀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에 격랑이 몰려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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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넌 전 국장은 “미국은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다루고 북한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푸틴이 핵무기 능력을 자랑했을 때, 정작 미국 대통령은 알렉 볼드윈을 비판하는 트윗을 올리고 있었다. 도대체 뭐가 중요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형 핵추진 미사일 개발을 발표한 푸틴 대통령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자신을 흉내 내는 연기로 주목받는 할리우드 노장 배우 알렉 볼드윈과 ‘트윗 설전’을 벌인 것을 꼬집은 것이다.

브레넌 전 국장은 그러면서 “많은 미국인이 지켜보고 있는 현재 상황은 일종의 초현실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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