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는 미국이 던지고 있는 악재들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미국 기업 실적 개선과 중국의 한한령 완화,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확장이라는 호재는 여전하지만 미국 금리정책과 국채 금리 상승 속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가 증시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주목할 이벤트는 중국의 양회 개막과 미국의 시간당 임금상승률 지표가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S-Oil과 대웅제약(069620)을 꼽았다. S-Oil은 베트남 정유사인 페트로베트남의 정유설비 가동 시기가 늦춰지면서 정제마진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이달 말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가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웅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샴페넷을 국내에서 판매할 예정이며 올해 나보타의 유럽·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지분 30%를 가진 한올바이오파마의 HL161 자가 면역치료제 기술 이전으로 자회사 가치가 상승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에서는 씨에스윈드(112610), 코스닥에서는 KG이니시스(035600)를 제시했다. 씨에스윈드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 시장 성장으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KG이니시스도 전자지불결제 시장의 수혜주로 꼽힌다. 대신증권 측은 “KG로지스를 매각하면서 본업 성장에 따른 프리미엄을 받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하는 더블유게임즈(192080)는 신작 게임인 더블다운카지노의 일간 사용자 증가 추세가 감지되고 있다. 내달 업데이트 후에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와 함께 반도체 후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유니테스트(086390)를 추천했다. 고객사들의 설비 투자 확대와 교체 수요 발생으로 인해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SK증권은 현대미포조선(010620), 이마트(139480)를 추천주로 제안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4·4분기 환율 급락과 공사손실충당금 반영으로 적자 전환했지만 올 들어 발주 여건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지난 2016년 10월 일일 1만2,063달러로 저점을 찍은 MR탱커 용선료가 올해 1월에는 1만3,938달러까지 반등했다. 수주가 이어질 경우 환율·원재료 부담이 상쇄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마트는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