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박경민,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입단 ‘한국인 최초’

비올리스트 박경민(28)이 세계 최정상 교향악단인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베를린필)에 한국인 최초로 입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클래식 전문 소식지인 <슬리페디스크>(slippedisc.com)에 따르면 박경민은 지난달 15일 베를린필에 합류했으며, 2년간 수습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이끈 베를린필의 아시아투어에도 객원 단원으로 참여해 이름을 알렸다.

박경민은 2010년 동아 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3년 독일 최고 권위의 에이알디(ARD) 국제콩쿠르에서 2위 및 청중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듬해인 2014년엔 금호아트홀이 유망한 젊은 연주자들을 선발해 지원하는 ‘라이징 스타’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독일의 대표적 음악후원재단인 빌라무지카 독일음악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됐으며,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경민은 앞으로 베를린필에서 2년간의 수습단원 과정을 마치면 단원들의 투표 등의 절차를 밟아 정식 단원이 될 예정이다.

[사진=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