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손경식 경총 회장 "노사정 대화·일자리 창출 매진하겠다"





한국경영자총협회 7대 회장을 맡은 손경식 CJ 회장은 5일 “노사정 대화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기업은 물론 중소·영세기업들의 입장도 적극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회원사들에 e메일로 보낸 취임사에서 “기업 경영과 경제단체장을 거치며 쌓은 경험으로 국가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앞서 지난달 27일 경총 전형위원회의 회장 추대를 수락하면서 2년 임기의 경총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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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먼저 “최저임금 인상과 내수부진, 저출산 고령화와 산업 구조조정 지연 등의 문제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고 청년 체감 실업률이 22%를 웃돌 정도로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이어 “이 같은 문제들은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경영계와 노동계의 화합을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우선 “우리 경제와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첫걸음은 노사정 대화에서 소기의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노사정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8년 만에 노사정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지만 휴일근무에 대한 중복할증을 인정하지 않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노동계가 반발하면서 후속 대표자 회의가 지연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경제 성장의 최종 목표이자 사회통합을 위한 핵심 가치”라고 손 회장은 평가했다. 그러면서 “불합리한 규제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는 일에 경총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변화된 시대 정신을 반영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영세기업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경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경총은 지난달 박병원 전임 경총 회장이 선임한 6명의 소수 대기업 중심 전형위원회가 중소기업 출신 박상희 대구경총회장의 신임 경총 회장 선임을 무산시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회원사 간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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