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일 연구원은 엘앤에프에 대해 적극 매수 의견을 밝히고 목표주가는 5만 4,800원을 유지했다.
엘앤에프는 이미 2017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61.4% 오른 4,030억원, 영업이익은 111.9% 상승한 294억원, 당기순이익은 249.9% 커진 2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주요 매출처인 정보통신(IT)·전동공구 뿐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이 열리면서 본격적인 배터리 소재 매출이 늘어난 결과다.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은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제품 위주로 판매 구성이 달라지고 중국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존 고객사의 납품 물량도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수익인 법인세 비용 20억 6,000만원이 환급 영향이 컸다.
박 연구원은 올해 원달러 환율 강세에 따라 외화매출 환손실이 발생하겠지만 매출은 29.4% 늘어난 5,213억원, 영업이익은 19.1% 상승한 35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삼원계 배터리 전환이 빨라지면서 중국 수출이 늘고,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LG화학, 삼성SDI 납품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혁신 공정 가동률이 상승하며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있고 원재료인 리튬과 코발트 단가가 오르면서 제품 판매가격 상승으로 가격도 오르겠다.
박 연구원은 2월 전기차 관련주 하락은 원재료 수급 불균형 이슈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이라고 판단했다. 엘앤에프는 양극재 세계 4위 업체로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처와 고객사를 확보했고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