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CC, 연산 22만톤 車유리 생산라인 증설

광폭라인 설계로 생산성 높여

정몽진(가운데) KCC 회장이 지난 3일 경기도 여주 KCC 공장에서 증설된 판유리 2호기 용융로 화입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CC정몽진(가운데) KCC 회장이 지난 3일 경기도 여주 KCC 공장에서 증설된 판유리 2호기 용융로 화입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CC


국내 최대 판유리 제조업체인 KCC는 지난 3일 연생산량 약 22만t 규모의 자동차용 유리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화입식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화입식은 지난해 5월 라인 증설을 위해 가동 중단됐던 판유리 2호기 용융로를 재가동하기 위한 것이다. 이 날 화입식 행사에는 정상영 명예회장, 정몽진 회장, 정몽익 사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을 비롯한 회사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KCC 관계자는 “이번 생산라인 증설 가동을 통해 자동차용 유리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세계 표준을 뛰어넘는 고품질의 유리 생산을 통해 세계적인 유리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해 가겠다”고 말했다.


판유리 2호기는 화입식을 시작으로 약 한 달 간 유리 용융에 필요한 온도까지 가마 안의 온도를 올리는 승온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4월 초순부터 유리물을 인출하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판유리 2호기에서 생산된 유리 제품은 폭 길이가 기존보다 약 50% 늘었다.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리 인출 폭을 넓게 설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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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유리 형태로 생산된 유리는 일정 규격에 맞게 절단 및 후가공해 자동차용 유리로 사용된다. KCC는 한층 강화되고 있는 대기환경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용융로에서 발생하는 유해 성분 및 미세먼지 등을 제거하는 대기 오염 방지 시설도 완비해 친환경 생산 공정을 구축했다.

KCC 여주공장은 1987년, 자동차용 안전유리 라인을 처음 가동하며 유리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인 시장 점유 확대를 통해 신규 라인 건설과 기존 라인 증설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판유리 5개 라인과 에너지 절약형 유리를 생산하는 로이 유리 코팅 라인 등을 보유한 상태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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