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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미나리 가족, 은퇴 꿈꾸는 엄마 vs 사업 늘리려는 아들

‘사노라면’ 경주 미나리 가족, 은퇴 꿈꾸는 엄마vs사업 늘리려는 아들




6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고집불통 모자의 미나리 대첩’ 편이 전파를 탄다.


▲ 경북 경주 미나리 가족

경상북도 경주시 천북면. 이 마을엔 박석현(67), 김말순(63) 부부와 아들 박정욱(34) 씨가 미나리 수확이 한창이다. 할아버지 때부터 미나리 농사를 지어와 100년째 대를 이어오고 있는 가족. 말순 씨도 결혼 후 미나리 농사를 시작해 벌써 40여 년을 해왔다. 일은 능숙하지만 모든 게 수작업인 고된 일이라 말순 씨의 몸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아들은 8년 전 미나리 농사를 함께 하겠다며 내려왔다. 고된 일이라는 걸 알아서 처음엔 반대했지만, 사업계획서까지 들고 설득하는 아들을 이길 수 없어 같이하게 되었다는데... 젊은 농부 아들 덕분에 미나리 사업도 늘리고 체험농장도 운영하게 된 가족. 미나리는 매년 풍성하게 잘 되어가지만 엄마 말순 씨는 요새 근심이 가득하다. 열정 넘치는 아들을 둔 말순 씨의 고민은 무엇일까?


▲ 은퇴를 꿈꾸는 엄마 vs 사업을 늘리려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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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말순 씨는 예전부터 은퇴를 꿈꿔왔다. 여생을 자신을 위해 투자하며 살고 싶은 것이 말순 씨의 마음. 그러나 아들이 오면서 말순 씨의 은퇴 계획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래도 가족들 중에 말순 씨가 손이 제일 빨라 아들에게는 엄마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 그러나 열정 많은 농부 아들의 뒤치다꺼리가 만만치가 않다. 체험농장을 신경 쓰느라 바쁜 아들 때문에 미나리 작업은 순전히 말순 씨의 몫! 이럴 거면 왜 미나리 농사를 물려받겠다고 한 건지 말순 씨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남편 또한 태평한 소리만 늘어놓고 몇 년을 더 도와야 할지 알 수가 없는데... 말순 씨의 은퇴 계획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 말순 씨의 파업

체험농장 신경 써야 한다며 자리를 비우기 일쑤인 아들! 말순 씨가 불러도 아들은 미나리 밭엔 올 생각을 하지 않는데... 그 와중에 태평하게 낮잠 자고 있는 남편까지 말순 씨의 속을 뒤집는다. 자신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는 아들과 남편에게 속상한 말순 씨. 결국 참아왔던 화를 내고 파업을 선언하고야 만다! 말순 씨의 갑작스러운 파업에 아들은 우왕좌왕하게 되는데...

과연 말순 씨 없는 미나리 작업은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까? 모자는 전쟁을 끝내고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사진=MBN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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